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4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8
603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602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601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3
600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3
599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0
598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1
597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596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595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594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5
593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0
592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1
591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4
590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0
589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588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6
587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2
586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6
585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