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1.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2.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3. 밤비

  4. 금단의 열매

  5. 엉뚱한 가족

  6. 입춘(立春)

  7. 나뭇잎에 새긴 연서

  8. 봄 배웅 / 성백군

  9. 위, 아래 / 성백군

  10. 낯 선 승객

  11. 내 몸에 단풍

  12. 면벽(面壁)

  13. 가을 퇴고 / 성백군

  14. 그거면 되는데

  15. 알러지

  16. 관계와 교제

  17. 그만큼만

  18. 나를 먼저 보내며

  19. 이상기온 / 성백군

  20. 등외품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