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19:01

위, 아래 / 성백군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아래 / 성백군

 

 

어떤 나무든

, 아래 작은 가지에는

잎들로 가득합니다

 

윗잎은

자리 자랑인지, 바람에 몸부림인지

수다스럽기 그지없고

아래 잎은 보이는 게 땅뿐이라

주눅 들었는지, 겸손해져서 그런지

과묵합니다

 

누가 높은 자리

마다하겠습니까마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사

함부로 재단하여 폄 할 일 아닙니다

 

잠깐 왔다가는 초로 같은 인생

몸부림쳐 봐야 힘만 빠집니다

, 아래 다 눕히면

수평입니다

배우보다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1308 - 081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0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8
779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8
778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2
777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86
776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298
775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50
774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287
773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25
»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10
771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2
770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47
76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768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27
767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61
766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45
765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54
764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0
763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83
762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65
761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7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