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4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0
863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57
862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861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860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6
859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39
858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857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7
856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3
855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1
854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53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852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851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850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849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848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847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846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845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