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큰 나무 작은 나무

낯익은 풀, 낯선 잡초들

귀리 같은 곡식도 있습니다만

 

다들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고

비 오면 같이 받아먹고

햇빛 들면 사이좋게 나눕니다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고, 보다 보면

만지고 싶고, 동화(同化)되나 봅니다

 

저기 오는 저 사람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상관없습니다

다들 꽃처럼 새처럼 반가워

하이하고 손 흔듭니다

함박 웃는 웃음,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시기, 질투, 자랑, 거짓, 중상모략,

그런 것 안 통합니다

들길에는 네 편 내 편이 없고

오직 하나님 편만 있기 때문입니다

 

   1349 – 1219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73
399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4
398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4
397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74
396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395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4
394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393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4
39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4
391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5
390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75
389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75
388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5
38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386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5
385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5
384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76
383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382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76
381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