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큰 나무 작은 나무

낯익은 풀, 낯선 잡초들

귀리 같은 곡식도 있습니다만

 

다들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고

비 오면 같이 받아먹고

햇빛 들면 사이좋게 나눕니다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고, 보다 보면

만지고 싶고, 동화(同化)되나 봅니다

 

저기 오는 저 사람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상관없습니다

다들 꽃처럼 새처럼 반가워

하이하고 손 흔듭니다

함박 웃는 웃음,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시기, 질투, 자랑, 거짓, 중상모략,

그런 것 안 통합니다

들길에는 네 편 내 편이 없고

오직 하나님 편만 있기 때문입니다

 

   1349 – 1219202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4
40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71
39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6
38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40
37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8
36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39
35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66
34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97
33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13
32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9
31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40
30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17
29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1
28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71
27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82
26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4
25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9
24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49
»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32
22 새싹의 인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9 43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