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19:1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참새 두서넛 날아와

나목에 앉았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고

이 가지 저 가지 옴겨다니며

깃털을 세웁니다

 

나는 방 안에서

이불을 둘러쓰고 바깥 풍경을 바라봅니다

잘한다 잘한다하다 보면

광 뛰기, 숨바꼭질, 줄다리기하던

유년의 내가 보입니다

 

회춘일까

아니야 이 나이에 무슨,

그럼 열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아이들 삼 남매

 

세상 바람아

조용해라

오래오래 곁에 두고 자세히 살펴보게

 

   1362 - 0206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0
143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1
142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1
141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2
140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2
139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3
138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5
137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5
136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5
135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3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7
133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132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78
131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0
130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129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1
128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2
127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4
126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5
125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