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21:13

기성복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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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복 / 성백군

 

 

옷장에

옷은 많은데

맞춤복은 없고 기성복만 있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전부가 내 삶에 들어와 있는 남뿐

나는 어디로 갔을까

 

명예, , 지위, 학력,

관계에서 쫓겨난 자아가

구석에 몰려 헐떡입니다

 

버리면 되는데

거기가 세상이라

오늘도 내 삶 기성복 한 벌 골라 입고

비틀비틀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1375 – 03242024

 


  1. 기성복 / 성백군

  2.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3. 시간의 길 / 성백군

  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5. 삽화가 있는 곳

  6. 어머니 / 성백군

  7. 지팡이 / 성백군

  8.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9.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10. 사과껍질을 벗기며

  11. 넝쿨 터널 / 성백군

  12. 태풍의 눈/강민경

  13.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14. 무릉도원

  15. 산동네 불빛들이

  16.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17. 커피 향/강민경

  18. 바 람 / 헤속목

  19. 그대인가요! – 김원각

  20. 물의 식욕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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