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46
어제:
2,183
전체:
16,497,09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5.22 06:35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네 / 성백군

 

 

오랜만에

동네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들러

그네에 앉아 봅니다

 

흔들리네요

흔들리니까 저절로 흔들게 됩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고

이걸 ‘호사스럽다.’ 하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 청년, 장년, 노년이

좋기만 했겠어요

그넷줄이 출렁일 때는

삶이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원심력은 구심력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걸 몰라서

내 인생 헛되이 골몰했네요

 

인제 그만 내릴 때가 되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궁둥이가 발판에 딱 들어붙어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치 보기가

민망스럽습니다

 

   1386 – 0423202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시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49
22 시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51
21 시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1
20 시 3월-목필균 오연희 2016.03.09 454
19 시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7
18 시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17 시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3
16 시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4
15 시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4
14 시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6
13 시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1
12 시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5
11 시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8
10 시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6
9 시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8 시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7
7 시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89
6 시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5 시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3
4 시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