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5 14:19

땅 / 성백군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

전장(戰場) 아니다

흙이란 말이다

 

거목(巨木) 밑 땅이

하얀 새똥으로 도배를 했다

한없이 넓어서

얼마든지 피할 만도 한데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탯자리에서 다 받아냈다

 

지독한 겸손이다

끝없이 낮아진 자리

그 자리가 흙이다

풀도, 나무도, 벌레도, 짐승도,

나고 자라고 모든 생명이 잉태된 자리

사람도 빌딩을 세우고 문화를 일으켰다

 

그 땅!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싸울 곳이 아니다

회개의 자리다. 죽음으로 흙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완성되는 곳이다

 

   1393 - 0602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6
403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37
402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91
401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5
400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399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398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1
397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45
396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5
»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8
394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393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392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391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2
390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1
389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9
388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387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4
386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2
385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