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5 09:04

낙화.2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화.2

정용진 시인

 

꽃이 지네

바람이 없어도

새들이 날지 않아도

꽃이 지네.

 

가는 세월을 못 막는

우리의 삶일지라도

열매를 향한

꽃의 열망은  막 지 못하겠네.

 

꽃이 지면서

흐르는 눈물 사이로

봉긋봉긋 부풀어 오르는

싱그러운  열매.

 

사뿐사뿐

내려않는 꽃잎마다

열매 맺는

사랑의 축가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네.

 

낙화는

슬픔이 아니라

사랑의 아픔이어라

지는 꽃잎마다

방울방울 맺히는

윤기 흐르는  꿈의 열매.

 

, 찬란한

생명들의 환호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20
743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742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1
741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74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1
739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1
738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737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736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735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2
734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733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2
732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2
731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3
730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3
729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3
728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3
727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726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3
72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