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5 09:04

낙화.2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화.2

정용진 시인

 

꽃이 지네

바람이 없어도

새들이 날지 않아도

꽃이 지네.

 

가는 세월을 못 막는

우리의 삶일지라도

열매를 향한

꽃의 열망은  막 지 못하겠네.

 

꽃이 지면서

흐르는 눈물 사이로

봉긋봉긋 부풀어 오르는

싱그러운  열매.

 

사뿐사뿐

내려않는 꽃잎마다

열매 맺는

사랑의 축가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네.

 

낙화는

슬픔이 아니라

사랑의 아픔이어라

지는 꽃잎마다

방울방울 맺히는

윤기 흐르는  꿈의 열매.

 

, 찬란한

생명들의 환호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1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16
740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15
739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14
738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13
737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13
736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2
735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12
734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12
73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11
732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11
731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1
730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1
729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1
728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09
72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09
726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08
725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07
»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7
723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07
722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