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7
어제:
2,183
전체:
16,495,88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3.15 18:21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조회 수 3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필법/ 강민경

 

 

      코끝 스치는 바람 한 자락에

      눈물 질금거리는 순정도 쓰고

      깊은 밤 잠 못 이루며

        머릿속 멀고 먼 곳을 헤매는

   열정도 새깁니다

 

   때아닌 열풍에 도시가

   지글지글 끓어 넘치면

숨이 탁탁 막히다가도

 

   매미 소리에 가슴속 화는

갓난아기 숨결같이 사르르 녹아

잔잔한 비로 내려

이 바람 저 바람의 변덕들

한통속의 족보임을 드러냅니다

 

변화 속 계절을 누벼, 돌고 도는

사건 사고의 삶 속에서도

파종해 놓았던 수확을 얻는

만족감

저 나름으로 익힌 자유가

본래 제가 가진 근원이라고

고백하는 순간순간까지도

지켜서 가야 하는 길이기에

아무에게도 머물 수가 없다고

바람이 써 놓은 두루마리 어디가 끝인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3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5
» 시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481 시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4
480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3
479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3
478 시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477 시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6
476 시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6
475 시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9
474 시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4
473 시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7
472 시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1
471 시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470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3
469 시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468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467 시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36
466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45
465 시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3
464 시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