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3 17:41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조회 수 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강민경

 

 

         그이와 같이 왔으면 좋았을 걸

 후회의 마음 메아리친 오늘을

 애써 지울 일은 없었을 텐데!

 이렇게 넓고 오밀조밀하게 갖춘

 보통 세상에선 상상도 안 되는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의

 딴 세상이 미국 땅 중 한 곳인

 엘래이에* 있었다니! 생각할수록

 놀랍고 생생하고 먹먹하다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를

 눈 깜빡할 사이, 수십 번씩 들락거리는

 타임머신을 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꿈을 꾼 것 같아 가슴이 터질 것 같은데

 용암 끓는 분출구를 돌파하는 주인공의

 경험까지 하다니! 그 아찔함은 그야말로

 간이 올라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짜릿한 감정, 스트레스를 확 풀어준다

 

 다른 한 곳이라도 더 보고 더 경험하고

 싶어, 이곳저곳으로 종종걸음치다

 나는 속절없이 지치고 말았지만

 

 다음에는 그이와 같이 올 것을

 다짐하는 욕심, 내 몸이

 내 마음을 알아보고 사족의 힘을 푼다

 애써 아쉬움 감추고 돌아오는

 발걸음, 가볍고 편안하다



                                                                             239-04,08,200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1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940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6
939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283
938 난산 강민경 2014.04.17 302
937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77
936 부활 성백군 2014.04.23 255
935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1
934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56
933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44
932 백화 savinakim 2014.05.13 292
931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29
930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46
929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61
928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4
92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46
926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14
925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82
924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68
923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385
92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4.06.22 4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