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09:31

그녀를 따라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녀를 따라/강민경

                              

   

 

앉을 듯 앉을 듯   

 

흰 나비 한 마리

 

잔디밭 작은 꽃 위에서 위로

 

살랑살랑 스텝을 밟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그녀를 따라

 

저릿저릿 다가서는 화친의

 

몸짓에 출렁이는 이 활기

 

하나님 집 마당이니

 

저리 달 뜬 아이들 당연하다고

 

, 어느새 스며들어

 

그렇지 그렇단다

 

고개 끄덕끄덕

 

내 안에 접혀 있는 날개를 편다

 

 

 

한 마리 흰 나비의 춤사위에

 

소통의 경계가 허물려

 

황홀한 꿈을 주고받은 나는

 

춤꾼

 

꽃과 나비와 아이들과 한 호흡이었을 때

 

비로소

 

그녀의 마음을 읽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57
323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322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1
321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320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1
319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318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1
317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3
316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1
315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314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4
313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31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6
311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2
310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5
309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5
308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307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0
306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10
305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