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5 | 176 |
242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66 |
241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103 |
240 | 시조 | 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8 | 143 |
»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4 |
238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20 |
237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108 |
236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39 |
235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1 |
234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80 |
233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46 |
232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31 |
231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7 | 121 |
230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229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228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289 |
227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103 |
226 | 시조 | 열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1 | 72 |
225 | 시조 | 가슴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2 | 144 |
224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