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3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282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7 |
281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2 |
280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3 |
279 | 시조 |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 독도시인 | 2022.02.27 | 139 |
278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277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1 |
276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197 |
275 | 시조 | 장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2 | 114 |
274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29 |
273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272 | 시조 |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2 | 94 |
271 | 시조 |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8 | 156 |
270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4 | 136 |
269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268 | 시조 | 이 가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6 | 99 |
267 | 시조 |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3 | 96 |
266 | 시조 | 유혹誘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3 | 92 |
265 | 시조 | 유월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31 | 77 |
264 | 시조 |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8 |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