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1.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2. 뼈마디들 / 천숙녀

  3.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4.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5. 성에 / 천숙녀

  6. 이제야 / 천숙녀

  7. 나는 늘 / 천숙녀

  8. 동반 / 천숙녀

  9. 숙녀야! / 천숙녀

  10.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11. 비탈진 삶 / 천숙녀

  12. 비 / 천숙녀

  13.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14.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15. 추錘 / 천숙녀

  16. 나는, 늘 / 천숙녀

  17. 고사리 / 천숙녀

  18.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19. 무너져 내린 / 천숙녀

  20. 복수초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