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8 13:47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3-1.jpg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촉촉하게 내려주는 가을비를 맞으며
말갛게 얼굴 씻고 분바르는 무궁화
싱싱하게 물오른 목숨 투망질 하는 아침

무늬 걸치던 어깨 위 겉치레는 벗어놓고
보이지는 않아도 끊이지 않는 길 있으니
모래 늪 아득해 와도 끝내 홀로 걷는 오늘

흔들리다 기울어진 비탈에선 나무들도
풍우에 단련이 된 서로를 보듬으며
가을비 귀하게 받아 알뿌리에 저장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24
222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70
221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220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47
219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218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8
217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20
216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21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214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6
213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212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75
211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50
210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209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80
208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207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79
206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75
205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0
204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