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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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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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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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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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2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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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1 | 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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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안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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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8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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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7 | 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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