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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1977년 1월 22일 새색시 시집온 날

2022년 1월 22일 마흔 여섯 해 결혼기념일

첫 새벽 미명未明속으로 주마등처럼 스쳐오는

일생에 한번 뿐인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부부 이름 담겨지며 담아주며 살아온 날

무탈히 지나온 세월 덧없이 고마운 일

옆 동네 초 중 등 선배와 연緣을 맺어

자식으로 아들 딸 남매를 두었으니

무엇이 모자라는가 마음 밭에 답 적는다

허기진 날이어도 따뜻한 한 사발 밥

들 숨 날 숨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

눈빛을 건네주면서 환한 날로 엮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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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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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4 278
20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37
19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7
18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3
1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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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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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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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7
6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47
5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4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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