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3 |
122 | 시조 | 똬리를 틀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6 | 147 |
121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7 | 150 |
120 | 시조 | 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2 | 152 |
119 | 시조 | 등나무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8 | 83 |
118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77 |
117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30 | 75 |
116 | 시조 | 등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0 | 64 |
115 | 시조 | 들풀 . 2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2 | 74 |
114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1 | 262 |
113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6 | 166 |
112 | 시조 | 뒤안길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8 | 94 |
111 | 시조 | 두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7 | 181 |
110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90 |
109 | 시조 | 동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4 | 120 |
108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3 | 198 |
107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2 | 135 |
106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5 | 130 |
105 | 시조 |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5 | 117 |
104 | 시조 |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3 |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