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피붙이 집 떠나고 외로운 씨앗 기대어 산 다
씩씩했던 어깨가 등 굽은 채 잠이 들고
빈 들녘
바람벽 닦으며
오작교를 걷고 있다
초록 잎 무성하던 여름인가 싶었는데
뜨거웠던 몸 헐어 가을 하늘만 쳐다 본 다
코로나
공포에 질려
칩거蟄居의 날 엮고 있다
흙더미 속살에다 이름을 적는 다
가슴에 안고서도 봄 풀 다시 기다리는
달빛에
마른 풀 먹인
깃 틀 하나 세웠다
시조
2021.08.08 12:48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3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70 |
| 182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83 |
| 181 | 시조 |
백수白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5 | 99 |
| 180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9 | 161 |
| 179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59 |
| 178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75 |
| 177 | 시조 |
바닥보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31 | 79 |
| 176 | 시조 |
민들레 홀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1 | 85 |
| 175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80 |
| 174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9 | 149 |
| 173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5 |
| 172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75 |
| 171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109 |
| 170 | 시조 |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1 | 136 |
| 169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 168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96 |
| 167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120 |
| 166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27 |
| 165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4 |
| 164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07 | 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