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7 |
382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75 |
381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
독도시인 | 2021.01.23 | 116 |
380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4 | 291 |
379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5 | 81 |
378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6 | 135 |
377 | 시조 |
등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7 | 148 |
376 | 시조 |
빨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8 | 149 |
375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374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31 | 176 |
373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1 | 158 |
372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3 ![]() |
독도시인 | 2021.02.03 | 165 |
371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4 | 222 |
370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5 | 115 |
369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368 | 시조 |
몽돌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07 | 185 |
367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08 | 172 |
366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09 | 143 |
365 | 시조 |
못 짜본 베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0 | 70 |
364 | 시조 |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11 | 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