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토란 잎.jpg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82
362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78
361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360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359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79
»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357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99
356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4
355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7
354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1
353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352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5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350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349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348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347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3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0
345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8
344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