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31 13:49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조회 수 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쑥부쟁이.jpg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초점 잃은 시선 방향을 잃은 촉각
한 뼘씩 늘어나는 델타변이 확진 자 수
세상은 유리벽에 부딪쳐 앓고 있는 몸살 중

너무 얇은 생 이었나 너무 얇아 터져버린
푸른 살의殺意 몰매 맞아도 벌떡 다시 일어나는
명줄에 매달린 기도가 저 하늘에 닿았을까?

서산 해 지고나면 처마 끝에 등불 걸고
명치끝 저리더라도 홀로 깨어 울지 마라
속 엣 것 다 비워놓고 달빛 당겨 앉혀라

바싹 마른 풀 더미에 울컥 쏟는 달거리
피돌기가 선명한 초록 꿈 건지러간다
풀 섶에
얼굴 내 밀고
꽃단장 바쁜 쑥부쟁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시조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9 82
362 시조 코로나19 - 새로운 손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8 78
361 시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0 105
360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359 시조 코로나-19 - 외압外壓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1 79
358 시조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2 75
357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01
356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24
355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8
354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21
353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5
352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35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350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349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348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347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3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0
345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8
344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