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2 12:49

반성反省 / 천숙녀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둘러보니.png

 

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322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321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65
320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64
319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318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3
317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2
316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2
315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1
314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313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60
312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60
311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310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59
»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59
308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307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306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5
305 시조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8 155
30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4 1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