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4 09:36

이제야 / 천숙녀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e0a0fa18f385abd942dc6065e6bfdfcc8c67287.jpg

 

이제야 / 천숙녀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 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 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 숨 날 숨 갈 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23
362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18
361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18
36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16
359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16
358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2
357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0
356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09
355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09
354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7
353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5
352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351 시조 위로慰勞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2 198
350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7
349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7
348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7
347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5
34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12 195
345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344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