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히더니 / 천숙녀
앞섶을 열어놓고 7月하늘 쪽물 부어
드리운 품 안에서 새순으로 날개 돋는
허기를 채워야 했다 맨손으로 오르는 벽
바람 부는 동천冬天 아래 주저앉은 들풀 좀 봐
구르고 짓밟히더니 넋 푸르게 물길 트네
못 지운 삶의 흔적에 묵은 체증 내리면서
짓밟히더니 / 천숙녀
앞섶을 열어놓고 7月하늘 쪽물 부어
드리운 품 안에서 새순으로 날개 돋는
허기를 채워야 했다 맨손으로 오르는 벽
바람 부는 동천冬天 아래 주저앉은 들풀 좀 봐
구르고 짓밟히더니 넋 푸르게 물길 트네
못 지운 삶의 흔적에 묵은 체증 내리면서
줄 / 천숙녀
중심(中心) / 천숙녀
중심(中心) / 천숙녀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지는 꽃 / 천숙녀
지문指紋 / 천숙녀
지우개 / 천숙녀
지워질까 / 천숙녀
짓밟히더니 / 천숙녀
찔레 향기 / 천숙녀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처진 어깨 / 천숙녀
청국장 / 천숙녀
청소 / 천숙녀
추錘 / 천숙녀
추억追憶 / 천숙녀
칠월에 / 천숙녀
침針 / 천숙녀
침묵沈黙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