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위로慰勞 / 천숙녀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유월 오면 / 천숙녀
유혹誘惑 / 천숙녀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이 가을 / 천숙녀
이제 서야 / 천숙녀
이제야 / 천숙녀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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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잡초雜草 / 천숙녀
장날 / 천숙녀
점촌역 / 천숙녀
젖은 이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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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종자種子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