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4 12:11

공空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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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jpg

 

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1. 깊은 계절에 / 천숙녀

  2. 공空 / 천숙녀

  3. 삼월 / 천숙녀

  4.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5. 장날 / 천숙녀

  6.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7.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8.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9.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10.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1.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2.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3. 지워질까 / 천숙녀

  14.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15. 청국장 / 천숙녀

  16. 난전亂廛 / 천숙녀

  17. 어제는 / 천숙녀

  18.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19. 길 / 천숙녀

  20.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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