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262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47
261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260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38
259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5 81
258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0
257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5
256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19
255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37
25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7
253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122
252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4
25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8 118
25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12 195
24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5 140
24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6 116
24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3
246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5
24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23
24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4 1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