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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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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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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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5 |
351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3 | 198 |
350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198 |
349 | 시조 | 먼 그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5 | 198 |
348 | 시조 | 점촌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9 | 197 |
347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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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94 |
344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