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7 13:14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조회 수 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2.jpg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22
342 시조 빈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7 224
341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340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09
339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338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04
337 시조 3월의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2 71
336 시조 귀 울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3 82
335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72
334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333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22
332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9
331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330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0
329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328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52
327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74
326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32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9
324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