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43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4 |
34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9 | 131 |
341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11 |
340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04 |
339 | 시조 | 낙장落張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2.02.06 | 107 |
338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07 |
337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95 |
336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88 |
335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5 |
334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30 |
333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25 |
332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115 |
331 | 시조 | 어머니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9 | 166 |
330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28 |
329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6 | 129 |
328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29 |
327 | 시조 | 동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4 | 119 |
326 | 시조 | 먼-그리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3 | 122 |
325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51 |
324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