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90
102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7 115
101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7
100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47
99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98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28
97 시조 지문指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6 83
96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5
95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3
94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8
93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16
92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103
91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2
90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89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100
88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4
87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28
86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5
85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7
84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