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22 14:19

도예가 / 천숙녀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도예가.jpg

 

도예가 / 천숙녀


해 종일 매끈한 살결 주물리는 저 손길

가만히 눈을 감고 흙의 숨소리 들어보자

정갈히 담아내야 할 막사발을 빚고 있어

갈켜진 마음들은 둥글게 갈아내며

빚은 손길 시리도록 넋을 푸는 하얀 숨결

천형의 고독 빚으며 쇠북소리 듣고 있다

오늘은 징검돌 되어 램프 불 붙여야지

네 꿈과 내 우주 담길 항아리도 빚어야 해

고봉밥 흘러 연주하는 풍요의 노래 가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137
262 시조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0 137
261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6
260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6
259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6
258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36
25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6 135
256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5
255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25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53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35
252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251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250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4
249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248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4
24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4
246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245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3
244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