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루터기.jpg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74
182 시조 벌거숭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1 83
181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100
180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61
179 시조 반성反省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2 160
178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76
177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79
176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175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80
174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53
173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172 시조 물봉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9 75
171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9
170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7
169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168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167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20
166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1
165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64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