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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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32 |
242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132 |
241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1 |
240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131 |
239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0 |
238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30 |
237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9 | 130 |
236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29 |
23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0 | 129 |
234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28 |
233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9 | 128 |
232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231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28 |
230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28 |
229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28 |
228 | 시조 | 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9 | 127 |
227 | 시조 | 그립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6 | 127 |
226 | 시조 | 환한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4 | 127 |
225 | 시조 |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0 | 127 |
224 | 시조 | 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4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