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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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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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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115
160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159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14
158 시조 장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2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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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150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149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14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113
14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146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145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2
144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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