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83
62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7
61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6
60 시조 코로나 19 – 비상飛上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4 79
59 시조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6 163
58 시조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7 100
57 시조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3 82
56 시조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9 215
55 시조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30 136
54 시조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5 230
53 시조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8 124
52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5
51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9
5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4
49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9
4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1
47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6
46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45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16
44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