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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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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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 시조 |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3 | 139 |
260 | 시조 | 피그말리온 효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0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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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6 | 137 |
257 | 시조 | 동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2 | 137 |
256 | 시조 |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7 | 137 |
255 | 시조 | 성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4 | 137 |
254 | 시조 | 이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4 | 137 |
253 | 시조 |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30 | 136 |
252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9 | 136 |
251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250 | 시조 |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5 | 135 |
249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4 | 135 |
248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35 |
247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34 |
246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9 | 134 |
245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4 |
244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8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