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공空 / 천숙녀
깨어진 화분에도 고추모종 심어놓고
지지대를 세운 뒤 흙손을 털어내며
돌아서 걷는 걸음에게 눈물을 들킨다
움켜 쥔 손 가득해 등짐이 무거운가
숨 멎는 그날에는 이 모두가 족쇄인데
푸성귀 한 소쿠리를 말간 물에 씻어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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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198 |
346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8 |
345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8 | 194 |
344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