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시조 |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 미주문협관리자 | 2016.11.02 | 580 |
382 | 시조 |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8 | 489 |
38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1 | 435 |
380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9 |
379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98 |
378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324 |
377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4 |
376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4 |
375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289 |
374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4 | 282 |
37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69 |
372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1 | 264 |
371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61 |
370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5 |
369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3 |
368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53 |
367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37 |
366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32 |
365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30 |
364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