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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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7 | 224 |
20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225 |
19 | 시조 | 코로나 19 –76주년 광복절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5 | 230 |
18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31 |
17 | 시조 | 손을 씻으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3 | 232 |
16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50 |
15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2 |
14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5 |
13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3 | 260 |
12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21 | 262 |
11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68 |
10 | 시조 |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4 | 2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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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시조 | 호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4 | 293 |
7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3 |
6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320 |
5 | 시조 |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3 | 393 |
4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