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7-1.png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162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161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4
160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24
159 시조 가슴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2 143
158 시조 열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1 72
15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15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155 시조 묵정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9 96
154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6
153 시조 봄볕 -하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7 121
15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151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5
150 시조 물음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4 80
14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0
148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38
147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146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8
145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144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38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