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몽돌 / 천숙녀
처음부터 둥근 상像 몽돌은 아니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며 단단한 몽돌로 굴러
걸쭉한 땀방울들이 몸져누운 한 세상
벽화壁畫 / 천숙녀
벌거숭이 / 천숙녀
백수白壽 / 천숙녀
방출放出 / 천숙녀
반성反省 / 천숙녀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바닥보기 / 천숙녀
민들레 홀씨 / 천숙녀
물음표 / 천숙녀
물소리 / 천숙녀
물소리 / 천숙녀
물봉선 / 천숙녀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묵정밭 / 천숙녀
묵정밭 / 천숙녀
무지개 뜨는 / 천숙녀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무너져 내린 / 천숙녀
몽돌 / 천숙녀
구연배 시인의 해설 중에서 -
<몽돌>에서는 몽돌을 땀방울을 바꿔 읽으면 누선을 자극할 만큼 절창이 된다.
모질고 모나기는 했지만 문드러지고 뭉개져 몽돌처럼 되어버린 몰개성을 미안해한다.
처음부터 둥근 상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흘린 땀방울에 비해 두드러지지 못하고 두리뭉실해진 채로 몸져누웠다고 말한다.
몽돌은 단단한 것 같아도 온몸이 멍이고 치부이고 문드러진 슬픔이다.
쓸리고 깎인 고통의 결정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