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한 숨결로 /천숙녀
거미줄 / 천숙녀
숙녀야! / 천숙녀
꽃등불 / 천숙녀
이제 서야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불끈 솟아도 / 천숙녀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야윈 몸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처진 어깨 / 천숙녀
맨발 / 천숙녀
뼈마디들 / 천숙녀
청소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시詩 한편 / 천숙녀
민들레 홀씨 / 천숙녀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다시한번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