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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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 시조 | 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7 | 94 |
102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101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98 |
100 | 시조 |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7 | 151 |
99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106 |
98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97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3 |
9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0 | 86 |
95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0 | 115 |
94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20 |
93 | 시조 | 찔레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3 | 217 |
92 | 시조 |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7 | 104 |
91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2 |
90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89 | 시조 | 청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4 | 101 |
88 | 시조 | 추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2 | 135 |
87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31 |
86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45 |
85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91 |
84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