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9 13:48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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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거울에 비친 저 모습 세상사 춤판이다
눈만 빼 꼼 내 놓고 가면을 둘러쓰고
모두가 허우적이며 흔들고 있는 팔다리

얼얼한 날들 속에 더듬이 없이 더듬이며
촉각으로 교신해야하는 암흑시대 사는 오늘
한바탕 벌이는 축제 지나온 날 넋두린가

아프고도 서럽게 풀어내는 몸짓보아
갈 곳 잃은 충혈 된 눈 바닥에 던져지고
천천히 어둠속으로 스며드는 이야기 꽃


  1.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2. 코로나 19 – 시詩 / 천숙녀

  3.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4.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5. 침針 / 천숙녀

  6. 나팔꽃 / 천숙녀

  7.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8.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9. 손을 씻으며 / 천숙녀

  10. 그립다 / 천숙녀

  11. 잡초雜草 / 천숙녀

  12. 이 가을 / 천숙녀

  13. 분갈이 / 천숙녀

  14. 오늘 / 천숙녀

  15.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16. 지우개 / 천숙녀

  17. 느티나무 / 천숙녀

  18. 위로慰勞 / 천숙녀

  19.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20.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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